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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세계 반도체 1위 아성 인텔, 삼성이 밀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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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3년 이후 24년 동안 반도체 1등 자리를 지켜온 인텔이 올 2분기에 처음으로 삼성에 자리를 내줄지 주목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일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매출이 1분기보다 7.5% 정도 증가한 149억 4,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44억 달러로 1분기 142억 2,000만 달러보다 1억 8,000만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IC인사이츠의 전망대로 된다면 삼성은 인텔보다 매출액이 5억 달러 정도 앞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비메모리인 프로세서에서 밀려 전체 반도체 1위 자리에 오른 적은 없다.

따라서 올 2분기에 삼성이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하면 지난 93년 펜티엄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1위를 차지한 뒤 인텔이 24년을 지켜온 왕좌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

지금까지 삼성과 일본 도시바가 2% 정도 차이로 인텔을 바싹 따라붙은 적이 있지만 앞선적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자리가 바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1분기 D램값이 지난해에 비해 45% 상승하고 낸드플래시는 40% 오르는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강세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의 비수기로 치는 1분기와 비교해 2분기부터 성수기가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애플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가능성은 상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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