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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4월 소비자물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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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4월 소비자물가도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6을 기록, 일년전보다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1월에 2.0%를 기록,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2월엔 1.9%, 3월엔 2.2% 등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7.7%, 경유는 14.1%, 휘발유는 9.5% 각각 올랐다. 도시가스 가격도 지난달에 이어 3.9% 올랐다.

가중치가 큰 전세·외식 등 서비스물가도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비스물가지수는 일년전보다 2.2%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2.8%였다. 집세는 1.8%, 공공서비스는 1.1% 각각 올랐다.

반면 채소물가지수는 일년전보다 6.0%나 감소했다. 지난 2014년 10월의 8.9%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에 따라 농산물 가격 상승률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1.6%로 주저앉았다.

다만 축산물 가격이 8.7% 오르면서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걀과 당근은 각각 52.3%와 53.4% 오른 반면, 배추와 생강은 각각 36.6%와 36%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인서비스 부문과 석유류 등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며 "다만 채소류가 포함된 농산물 분야 상승폭은 축소돼 영향을 덜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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