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랜드리테일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랜드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매각한다.
2일 이랜드리테일 지분 매각 협상 주관사인 동부증권 등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PEF)은 6000억 원에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인수하기로 이랜드그룹과 합의했다.
양측은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등 전국 53개 지점을 보유한 총매출 5조 원에 달하는 이랜드그룹의 핵심 유통계열사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매각 대금 6000억으로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부터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자회사인 외식·레저 계열사 이랜드파크의 부채 규모가 커지자 이랜드리테일 상장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 문제 등이 터지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자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랜드리테일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 등을 분리한 뒤 내년 상반기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