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현수막 불태운 남성 "후보가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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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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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특정 대선 후보의 현수막에 불을 지른 남성이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익산역 광장에 걸려 있던 홍 후보의 현수막을 미리 준비한 가위로 자른 뒤 라이터로 상당 부분을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은 가로 1m, 세로 1.2m 가량 불에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을 마치고 현장을 막 떠나려는 이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서 이 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후보가 싫어서 불태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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