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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재인 되는 것만 막아보자?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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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의원 "보수 대연합 위해서 탈당했다"

- 단일화 논의 물꼬 트기 위해 탈당
- "참 아쉽죠. 가슴이 아프고 뭐라 표현이…"
- 바른정당에서 보수 개혁하려 했는데 현실정치 벽 높았다
-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모두를 아우르는 게 가장 좋다
- "전횡 일삼던 친박 계파, 지금은 좀 사라진 거 아닌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8일 (금)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은재 의원 (바른정당 탈당, 자유한국당 입당 예정)

◇ 정관용> 서울 강남병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이은재 의원. 바른정당 소속이었는데 오늘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죠. 직접 이야기 들어봅니다. 이은재 의원 안녕하세요.

◆ 이은재>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다시 돌아가신 이유는요?

◆ 이은재>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저희가 우선 보수 대연합, 그다음에 보수 대연합을 해서 이렇게 보수가 분열이 되면 안 되겠기에 지금 어서 빨리 우리가 보수 대연합을 해서 이번에 보수 지도자를 좀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생각 때문에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탈당해서 바른정당을 창당하신 게 사실 분열의 시작이었잖아요?

◆ 이은재> 사실은 그때는 저희가 생각할 때는 보수 개혁을 해야 되겠다, 생각을 했죠. 그래서 그 기반 위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을 하고 그다음에 대권을 쟁취를 해서 최선을 다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더니 너무 현실 정치 벽이 높았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우리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좀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이제 보수 개혁은 필요 없어진 겁니까?

◆ 이은재> 그렇지 않습니다. 보수 개혁은 사실은 이 상황에서는 안 되지만 우리가 우선은 이제 대선에 모두 올인을 하고 그러고 나서 보수 개혁에 다시 저희가 역점을 좀 둬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니까 보수 개혁이라는 과제는 잠시 뒤로 미루자, 이 말이군요. 자유한국당을 떠나오실 때는 자유한국당 가지고서는 보수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셨지 않습니까?

◆ 이은재> 그 당시는, 몇 개월 전에는..

◇ 정관용> 그러면 몇 개월 사이에 자유한국당이 변했나요? 개혁 됐나요?

◆ 이은재> 지금 이제 조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어떤 변화요?

◆ 이은재> 우선은 보수가 이제 중시하는 핵심적인 요인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질서 확립 또는 시장경제 공정성 제고 또는 공고한 국가 안보 태세 정립, 이런 것 등등이라고 저는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제 이런 것에 대해서 사실 그동안에는 좀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새누리당이 친박이라는 특정 계파의 전횡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와 같은 가치를 공고하게 실천하는 데 조금 어려운 상황이 당시 있었던 걸로 알아서 저희가 사실은 창당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그와 같은 것이 좀 많이 특정 계파가 조금 사라졌다.

◇ 정관용> 친박의 전횡이 사라졌다?

◆ 이은재> 네. 이런 것이 좀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입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지금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이념이나 가치가 거의 일치한다, 이렇게 보세요?

◆ 이은재> 거의 비슷하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보수 적자가 누구냐 이제 이념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결국은 이런 이전투구식 논쟁만 했지 저희가 이렇게 실패한 것은 제대로 된 보수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그러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대북 관계라든가 안보 이런 데서는 상당히 일치가 됩니다마는 특히 경제 정책, 조세 정책, 이런 데서는 지금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이 내고 있는 공약이 확연히 차이가 나거든요.

◆ 이은재>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같이 할 수 있을까요.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이은재> 아마 지금 이제 경제 정책과 지금 말씀하신 조세 문제라든지, 이런 것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결국은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에 대해서 서로가 타협을 해서 맞춰서 가야지 그게 한쪽은 이렇고 저쪽은 저렇다 그래서 그게 협상을 해서 우리 국민들이 눈높이에 맞게 결국은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보수 대연합의 대상은 그러면 어디어디입니까? 새롭게 또 창당한 새누리당도 대상이 되나요?

◆ 이은재> 거기까지라고 보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 이제 우리가 홍준표 또는 안철수, 유승민. 이런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 제일 좋고 그다음에 이거에 의해서 다양한 가능성과 또 방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홍준표 후보는 정작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얼치기 좌파’라고 연대 대상이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수로 볼 수 있을까요? 이건 보수대연합이 아니라 그냥 비문연합 아닙니까?

◆ 이은재> 글쎄요. 지금 반문연대라고 표현하는 게 아마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는 사실은 제일 좋은 거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같이 후보 단일화 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 정관용> 먼저.

◆ 이은재> 그런데 그것이 지금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렇다고 하면 안철수 후보까지 넣어서 우리가 검토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정관용> 일단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되는 것만은 막아보자, 이거군요.

◆ 이은재>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추가로 탈당할 의원들이 있을까요.

◆ 이은재>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의원이 최근 상황에 굉장히 엄중함을 생각해서 판단하시리라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의원님들의 각자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또 제가 그것을 잘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 후보 단일화, 연대 가능하겠어요? 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 이은재> 그렇죠? 단일화 효과라든지 또는 이 시너지를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결정되지가 않으면 사실 안 될 정도로 시간이 매우 촉박하죠.

◇ 정관용> 오늘이 그러면 금요일 저녁입니다. 내일 모레 주말이고 다음 주 초면 언제 됩니까, 이게?

◆ 이은재>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제가 일단 단일화 논의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 우선 분열된 보수, 통합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제가 오늘 탈당을 한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글쎄요, 오늘 물꼬를 트셨다. 그런데 시간은 한 이틀밖에 없다. 글쎄요.

◆ 이은재> 참 아쉽지요, 제가. 참 가슴이 아프고 이게 뭐라고 표현이 안 됩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은재>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은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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