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직업을 미리 체험하고 느껴 볼 수 있는 어린이날 기념 유망 직업체험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은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직업'을 주제로 '어린이 직업체험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은행, 부산에어, 삼진어묵, 김해민속박물관, 형지 아트몰링 등 부산과 경남을 대표하는 25개 기업이 참여한다.
어린이들은 야구선수, 은행원, 디자이너, 방송앵커, 로봇과학자 등 30여 개에 달하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는 '우리 아이의 미래'라는 주제를 갖고 6개 테마로 축제를 운영한다.
축구·야구·말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존', 부산은행·에어부산 등이 참여하는 '부경 잡존', 경찰관·소방관·군인이 돼 보는 '공공기관존', 드론·로봇과학자를 느껴볼 수 있는 '미래 유망 직업존', 방송·웹툰·메이크업 등 다양한 인기 직업을 누려보는 '인기 직업존' 등이 운영된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미래유망 직업 존'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드론과 로봇을 조종하고 포켓몬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3D프린터를 눈앞에서 생생히 구현할 수 있다.
또 참여 기업과 기관이 실제 사용하는 유니폼·장비·시설 등을 제공해 체험 효과를 극대화했다.
렛츠런파크는 이번 축제에서 다양한 공연 행사도 진행한다.
첫날에는 태권도 시범과 걸그룹 댄스, 스트리트 댄스를 비롯한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6일은 부산 반송중 '세로토닌 난타팀'이 흥겨운 난타공연으로 막을 연다.
비트박스 공연과 첼로 연주에 맞춘 현대무용 공연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비올라 연주에 맞춘 현대무용, 아카펠라(무반주 합창), 댄스 공연 등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저녁에는 눈부신 광경이 펼쳐진다. 말을 주제로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가 바로 그것이다. 1천만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이 '빛의 마(馬)법'을 부려 환상의 나라를 연출한다.
'토마의 정원'에서는 도심의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토끼·식충식물 등 평소 보기 힘든 동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부산·경남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겪어보고 색다른 추억도 남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