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즌 초반부터 다승 경쟁이 치열하다. 제프 맨쉽(NC)이 가장 먼저 시즌 5승 고지를 밟은 가운데 헥터(KIA)와 류제국(LG)이 다승 공동 1위 대열에 합류했다.
헥터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KIA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헥터는 올시즌 등판한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5경기에서 무려 37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22로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KIA는 장단 11안타를 집중시켜 윤성환이 선발 등판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위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6승6패를 기록했다. KIA의 시즌 패배 경기수보다 승수가 10승 이상 많았던 적은 2011년 8월30일 이후 처음이다.
LG 류제국도 올시즌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류제국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LG 마운드에 막혀 2안타를 때리는데 그쳤다.
LG는 SK를 9-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의 리드오프 이형종은 3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0.413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