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 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렌플렉시스(SB2, 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한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렌플렉시스는 지난해 9조 3천억원 이상 팔린 존슨앤존슨의 항체의약품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복제약으로 류머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에 효과를 갖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이번 미국 판매 허가 승인은 회사 창립 5년만에 이룬 쾌거"라며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더 많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판매 승인으로 한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