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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에 유아숲 체험장 조성…서울시, 400개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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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초안산 유아숲체험장. (사진=서울시 제공)

 

동네 뒷산 등 숲을 교실로 삼아 유아들이 자연속에서 체험하는 유아숲 체험장이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해 현재 41개소(40만3400㎡)를 운영 중인데 이를 오는 2023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최대한 쉽게 갈 수 있도록 뒷산이나 하천변까지 곳곳에 소규모 유아숲을 동네마다 마을마다 촘촘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아숲 유형도 유아숲체험원(1만㎡ 이상) 유아숲체험장(5000~1만㎡) 유아동네숲터(5000㎡ 미만)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한다.

올해는 총 106개 시설(체험원 6개소, 숲터 100개소)이 조성된다.

아직은 생소한 숲교육 인식 확산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와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숲교육 아카데미'를 올해부터 새로 운영한다.

또 유아숲 체험시설 운영방식을 개선해 정기이용 어린이집‧유치원을 3배로 확대하고, 숲교육 프로그램 전문인력인 '유아숲지도사'를 시설당 1명씩 확대 배치한다.

41개 어린이집‧유치원을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으로 선정해 주3회 집중 숲교육을 진행하는등 '서울형 유아숲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연내 매뉴얼 개발에도 착수한다.

또한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으로도 이용대상자를 확대해 스마트폰‧게임 중독아동 등 특화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유아숲에 대한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 도시 숲을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활용,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기자설명회. (사진=황명문 기자)

 

유아숲 교육은 1950년대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 숲유치원 형태로 유럽 전역으로 널리 확산됐고, 독일에서만 10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됐다.

국내에도 지난 2008년 산림청이 도입을 시작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과거 시설물 위주에서 앞으로는 숲 자체를 교육의 장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대도시 서울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한국형 모델을 확립해 교육은 물론 치유의 효과를 높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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