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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지역주의 타파…한국사회를 위한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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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대선 기획특집④]

2017 5.9 대선을 앞두고 포항CBS는 "탄핵 대선, 국민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탄핵 후 대선이 몰고 온 'TK의 정치지형 변화'와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해 4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TK가 움직인다'
② '갈곳 잃은 TK 민심' 마지막 선택은?'
③ '이젠 당보다 정책이다'
④ 'TK, 한국사회를 위한 새로운 출발'
(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대구·경북은 현대사가 시작된 뒤 우리나라 정치를 이끌어온 지역이었다.

제3공화국 이후 역대 대통령 임기 56년 중 40년을 TK출신들이 맡았고, 5·16군사정변 이후까지 포함하면 기간은 더욱 늘어난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은 것처럼 TK출신 대통령의 빛 아래에는 깊은 어둠도 존재했다.

정치인들은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묻지 마'식 투표를 유도했고, 지역민들은 막연한 지역발전 명분과 호남에 대한 적대감 아래 투표장에서 줄곧 1번 후보를 찍었다.

TK출신 대통령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후에도, 비자금 문제로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도 지역민들의 '기호 1번' 사랑은 식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성공이 아닌 실패에 더 가깝다.

TK출신 대통령 당선 이후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지만 지금까지 수도권 편중현상만 심해졌고, 이는 지방 전체의 상대적 낙후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GDP는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지역 경제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탄핵정국을 거치며 TK는 정치적 고립현상마저 겪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80%에 이르는 국민은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지만, 대구·경북은 절반 수준에 머물며 다른 지역과의 괴리를 보인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TK는 수구꼴통의 온상'이라는 달갑지 않은 비아냥거림까지 감수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TK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정농단과 탄핵 이후 구(舊)여권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한자리 수까지 떨어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이전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구(舊)여권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지만 청년층과 장년층에서는 종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채영(39.여) 씨는 "이번 대선에서는 지금까지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던 악습을 청산할 수 있는 바른 사람이자 정의로운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통해 돈과 권력이 아닌 누구나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는 바르고, 정의로우며 서로가 신뢰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분정(38.여) 씨는 "지금까지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국정농단 사건 이후 정치 무관심이 얼마나 큰 댓가를 치러야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차기 대통령은 기존의 적폐를 청산해서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나 잘못된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꼭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수 십 년간 TK를 따라다니던 '지역주의'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는 첫 번째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강시일(57) 씨는 "이번 대선은 지역성을 대표하는 예전 선거와 다르게 정책적인 선거가 될 것 같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민들도 정치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지역주의가 아닌 올바른 정책과 도덕성 등으로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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