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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현대화 갈등 2년만에 합의…추석까지 가락몰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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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청과물 상인들이 2015년 7월 서울시청 앞에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 따른 강제이전에 반대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으로 이전에 반대하던 일부 상인들이 올해 추석까지 이전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

이에따라 가락시장 현대화를 놓고 벌어진 갈등이 2년여 만에 해결됐다.

17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가락시장 잔류 상인으로 구성된 청과직판조합 조합원들은 가락몰 이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282명이 참여해 찬성 63.5%(179명), 반대 35.8%(101명), 무효 0.7%(2명)로 잠정 합의안이 통과했다.

공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가락몰 이전 신청을 받고, 잔류 상인들은 오는 10월 추석 연휴까지 모두 가락시장을 비울 전망이다.

합의안에 따라 잔류 상인 전원의 가락몰 입주를 보장하고, 점포통합이나 업종전환을 원하는 상인이 있으면 허용한다.

또 당장 이전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가락시장 내 2개 동으로 모이거나 다농 임시부지로 이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할 수 있게 협조하기로 했다.

가락시장 이전을 놓고 벌인 갈등 과정에서 제기한 공무집행 방해, 명도소송 등 소송은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985년 6월에 문을 연 가락시장이 낡고 좁다며 지난 2009년부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5년 가락몰이 완공됐지만 가락시장 직판 상인 1138명 중 808명만 새로 지은 가락몰로 이전하고, 청과직판 661명 중 절반인 300여 명이 상권이 좋지 않다며 이전을 거부했다.

공사는 지난해 초부터 1년 이상 잔류 상인들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갈등을 빚다 지난달부터 다시 3차례 협상을 벌여 가락몰 이전 관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종 합의문은 이달 말 정도에 나올 것"이라며 "상인들과 세부 사항을 잘 조율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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