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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미수습자 수색 준비 한창…철제 워킹타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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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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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전남 목포신항을 철조망 위로 노란리본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작업에 쓰일 높이 26m의 워킹타워 설치가 16일 중으로 완료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워킹타워 두 대를 선수와 선미에 한 기씩 총 두 대를 설치하고 선체 우현 쪽에 안전 난간을 설치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킹타워는 일종의 계단으로, 작업자들이 별도의 사다리차 없이 수시로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물이다. 이를 통해 작업부들이 와이어 등을 이용해 선체 위쪽(우현)에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지그재그 모양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발판, 추락 방지용 난간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앞서 15일까지는 세월호 선체 외벽 청소와 내부 방역 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육상 거치 완료 후 5일째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워킹타워는 원활한 수색 작업과 작업부들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오늘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격 선체 진입 방식은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논의를 거쳐 18일 발표된다. 해수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코리아셀비지 측은 선체 진입로 확보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선체 좌현, 즉 바닥에 닿아있는 면에서 선수 쪽 두 부분, 선미 쪽 한 부분을 뚫어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수 쪽은 파공이 나 있는 4층 객실부를 이용하고, 선미 쪽은 증축된 5층 전시실 쪽을 활용한다.

한편 이날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목포신항을 찾은 시민들은 오전부터 조용한 분위기 속에 미수습자 9명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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