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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가 신포에서 자꾸 미사일 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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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엔진( SLBM) 이용한 새로운 미사일 개발 시험 가능성"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노동신문/자료사진)

 

북한이 잇따라 함경남도 신포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 기종은 아직 분석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가 동해상에 추락한 바 있다.

당시 한미는 발사된 미사일을 KN-15(미국이 북극성 2형에 부여한 명칭) 계열로 추정했으나, 미국 군 당국 일각에서는 스커드-ER로 분석하기도 했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사 실패한 미사일은 지난 5일 신포 일대서 발사된 것과 같은 계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지상 발사시설에서 멀리 날아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북한이 올들어 두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함경남도 신포 는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동해 해안가 지역으로 , 북한이 이미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이 주로 이뤄졌던 곳이어서 주목된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육상형인 '북극성 2형'을 내륙에서 쏴 500km를 날려보내기도 했던 북한이 같은 북극성 2형을 계속 시험발사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동해 해안가에서 신형미사일의 개발 초기 데이터 수집 및 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일부 군 전문가들은 "고체엔진을 활용한 북극성 3형이거나 ICBM 초기 발사 시험일 수 있다"며 "사거리가 짧았다고 해서 단순히 발사 실패로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신포에서 발사한 SLBM 시험에서 고작 30km를 날려보내는데 그쳤지만 4개월 후 신포 인근 해상에서 1발을 발사해 약 500km를 비행해 일본방공식별구역내에 낙하시킨 바 있다.

미사일이 30km밖에 날아가진 4월 시험에 대해 우리 군당국은 실패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북한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

북한은 당시 "냉발사체계 안정성과 신형 대출력고체발동기를 이용한 비행동력학적특성, 계단 열분리의 믿음성, 설정된 고도에서 핵기폭장치의 동작정확성을 충족했다"며 "미사일 발사가 대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5일 미사일 발사후에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을 가능성 또는 실제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거나 시험 목표대로 비행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15일 개최한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종의 ICBM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직은 ICBM 발사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완성된 기술체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탄두의 대기권재진입기술 등 ICBM의 최종 기술 체계를 완성하는데 앞으로 3~4년이면 충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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