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오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4일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에 대해 "17일 오후에 기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을 앞세워 5차례에 걸친 옥중조사 결과를 정리하고 공소장 작성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는 롯데와 SK, CJ 등 대기업 뇌물수수 혐의가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수본 관계자는 대기업 수사 마무리와 관련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과) 맞추려고 상당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가급적 내일(15일) 중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쯤 소진세 롯데그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대기업 수사의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이 최순실씨 측의 요구로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출연한 뒤,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되돌려 받은 사실에 대한 '대가성' 수사에 추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