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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선대위원장'에 김영훈 전 민노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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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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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개혁' 대표 후보 부각…노동계에 지지호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4일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노동개혁을 제1의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심 후보의 국정 철학을 부각시킨 인사다. 심 후보는 대선 슬로건도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걸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김 전 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치인이 된 것은 민주노총 운동이 제게 준 선물이다"라며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정의당과 민주노총이 함께 치러야 한다"며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에 입당한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자는 요란한 구호는 넘치지만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사람은 심 후보가 유일하다"며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심 후보의 공약을 함께 실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후보는 회견 이후 이어진 민주노총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본인의 노동 구상을 설명했다. 특히 노동조합 조직률을 2020년까지 20%로 늘리겠다는 '2020프로젝트'를 제시하며 민주노총에 힘을 실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2020프로젝트 등의 과제는 정의당의 힘만 갖고는 안 된다”며 “민주노총과 강력한 연대 및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노총 이찬근 정책실장은 "민주노총은 이번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방침으로 삼았다"며 "심 후보의 공약과 민주노총이 생각하는 노동 의제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심 후보는 '민주노총·전교조 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관련, "대통령이 되면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응징하는 것을 국정의 제1 목표로 삼겠다는 후보가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신 바짝 차리고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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