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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등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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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측 박상규·이상일 전 의원 등 대거 영입…손숙 전 문화부장관은 멘토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14일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상규, 이상일 전 국회의원 등 야권 출신 정치인들을 대거 영입했다. 법조인과 언론인 등도 폭넓게 캠프에 합류했다.

박지원 상임 선대위원장과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을 발표했다. 우선, 박상규 전 의원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지냈으며 반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이상일 전 의원도 반 전 총장의 정무특보를 지냈다.

태권도협회를 이끈 스포츠계의 거물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은 캠프 상임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극배우로 활동중인 손숙 전 문화부 장관은 입당은 하지 않지만, 안 후보의 문화예술 멘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밝혔다.

전직 국회의원들도 대거 합류했다. 호남 출신으로 5선 의원을 지낸 김영진·김충조 전 의원과 새천년민주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정균환 전 의원이 고문을 맡는다.

이밖에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서 재선했던 송훈석 전 의원, 서울 용산을 지역구로 16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설송웅 전 의원 등 13명의 전직 의원들도 선대위에 힘을 보탠다.

김당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과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대우, 민영삼 시사평론가도 언론 특보로 영입돼 눈길을 끌었다.

법조인들도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법률지원단장을 맡기로 했다.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됐고, 문성준 전 서울북부지법 판사도 법률 특보로 활동한다. 두 판사는 캠프 합류를 앞두고 법복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회장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김수공 전 농협유통 이사장은 농어촌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각각 영입됐다.

아울러 임홍재 전 주베트남 대사와 이상국 전 KBO 사무총장, 조용택 전 KT 부사장, 이재림 전 호건코리아 회장, 이봉원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이영민 전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 등이 특보를 맡게 됐다.

상도동계 대표적 인사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의 영입도 임박했다고 박 위원장은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영입에 대해선 "얘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본인이 주변 정리를 좀 하겠다고 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될 것이다. 안 후보와도 통화했고 그전에도 만난 일이 있다"고 말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나 불출마로 기운 것으로 알려진 정운찬 전 총리의 합류에 대해서는 캠프는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은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문재인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기에 얼마나 그분들이 안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느냐는 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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