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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체제로…내주초 선체진입 "필요시 절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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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세월호 인양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목포신항 현장은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습체제로 전환된다. 이르면 17일부터 세월호 내부 탐색을 위한 선체 진입이 시도된다.

◇ 참사 3년 만에 드디어 인양

해양수산부는 11일 목포신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 선체를 받치고 있는 모듈트랜스포터(MT) 600축을 오후 4시쯤 모두 빼냈다"고 밝혔다.

받침대를 고정한 상태로 선체 평형을 유지한 뒤 모듈 트랜스포터까지 제거되면서 육상거치 작업은 이틀 만에 완료됐다. 참사 1091일, 지난 2015년 8월 인양작업에 착수한 지는 613일 만이다.

거치 과정에서 선체에 뒤틀림이 포착되고 일부 모듈트랜스포터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기도 했으나 해수부 인양추진단은 일단 감격하는 분위기다.

해수부 측은 "해양 44m 수심에서 6,825톤에 달하는 대형선박을 구조적 절단 없이 인양하는 방식은 전 세계 인양사에 유례가 없다"며 "문제 해결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12일부터는 선체 외부에 붙은 따개비 등 진입에 장애가 될 물체를 제거한 뒤 세척과 방역 작업에 들어가고, 안전성(위해도) 검사도 이어진다.

◇ 해수부 "필요한 경우 절개까지도…"

(사진=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조사 결과 안전이 담보된다는 평가가 나오면 다음 주 초부터는 수색팀이 내부로 진입할 계획이다.

수색 계획은 빠르면 이번 주말 수립·발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장수습본부도 미수습자 수습체제로 전환된다.

이철조 해수부 인양추진단장은 "계획은 미수습자 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선내정리를 맡은 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일단 선수와 선미 근처에 각각 26m 높이의 구조물(워킹타워)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쪽에 설치된 워킹타워는 고층 작업차(스카이)와 연결되고 수색팀은 그 위로 올라가 상부(우현)를 살필 방침이다.

수색팀은 이후 추락 위험물을 제거하고 사다리를 설치해 창문·구멍 등을 통해 선체로 진입하게 된다.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설계도면을 이용해 접근 가능한 동선을 계획하고 있긴 하나 내부 사정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위쪽에서 상황을 보고 동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위쪽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 안전을 확보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배 아래 쪽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진입을 위해) 필요한 경우 절개까지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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