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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안철수, 준비된 모습부터 보여야"…끝장토론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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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끝장토론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세월호가 접안해 있는 목포 신항만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는 국민으로부터 준비된 정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토론을 말하기 전에 국민에게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그동안 촛불집회에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지금도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며 "그런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

이어 "안 후보와 양자대결이 된다면, '정권교체 후보' 대 '적폐세력과 함께 정권 연장하는 후보'의 대결 구도가 되는 것"이라면서 "국민이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있으므로 저는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인 음주교통사고 은폐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았고, 당사자들 간에 원만하게 합의된 사안이어서 윗선(민정수석)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파악만 하는 수준으로 넘어간 것 같다"며 "2006년에 피해자 측이 문제를 제기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엄정하게 사건처리가 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언주 의원의 탈당 등 당내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선대위 구성은 당에 맡겨져 있고, 추미애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지금까지 어느 캠프에 몸 담았든지와 상관없이 다 함께 하는 통합선대위를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또 선체조사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만들기로 했다"며 "미수습자 아홉 분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서 가족품으로 돌아가게끔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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