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서던 모습이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용됐던 최순실 씨가 6일 서울 남부구치소로 옮겨졌다.
차단해왔던 두 사람의 접촉을 전면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최 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호송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3일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를 분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여사동이 넓지 않아서 최 씨를 남부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마주칠 경우 증거 인멸이나 심리적 동요 등이 있을 것으로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