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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문자폭탄·18원 후원금 동지들에게 상처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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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에 이견이 없는 동지들 마음 다쳤다" 자기반성

(사진=임종석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핵심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3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를 돌아봐야 할 때"라며 극렬 지지자들에게 비방 자제를 당부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 지지자분들께 호소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정권교체는 간절한 마음이 모아져서 이루어진다.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 과정을 샛강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고, 마침내 바다에 이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바다가 모든 강물을 받아내는 것은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정말 단 한 사람의 마음도 소중히 여기는 정성이 필요하다"면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과정에 다른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를 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특히 문자폭탄이나 18원 후원금 등은 함께 해야 할 동지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정권교체에 이견이 없는 많은 동지들의 마음이 다치고, 또 닫혔다"고 말해 극렬 지지자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자. 그리고 따뜻한 연대의 정을 나누자. 그래서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의 바다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임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경선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반목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자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당일에 이같은 글을 올린 것에 일부 비난 여론도 일었다.

경선 과정에서 이를 자제시키지 못하고 경선이 마무리된 뒤에야 화합을 강조해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지자들은 임 실장의 페이스북 관련한 기사에 댓글을 달며 경선 과정에서 쌓인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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