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세월호의 이동 경로가 최종 확정됐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과의 고박작업까지 완료되면 동·서거차도를 지나 목포신항으로 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의 사고 해역에서부터 목포신항까지 이동 경로를 확정 공개했다.
세월호는 동·서거차도를 앞 바다를 지나 가사도와 금노항 사이 해역까지 이동한다.
이곳 '1도선점'에서 선박에 승선해 향후 입항로를 지시할 도선사가 승선할 예정이다.
도선사는 항구나 해협 등 연해의 도선구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승선해 입·출항로를 안내 지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도선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의 종류와 규모를 확인하는 일도 도선사의 역할이다.
세월호는 도선사의 지시에 따라 상태도, 흑산도, 장산도 등의 해협을 지나 북상해 목포신항까지 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