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회장. 사진=한국기원 제공
대선 출마설이 나돌았던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회장직 사임을 발표했다.
홍 회장은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탄핵 정국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내 힘을 더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그러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을 그었다.
그는 19일 발간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오해도 사고 있다"는 질문에 "평소 나라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열심히 고민을 해서 할 일을 한두 가지 찾았다.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 중앙일보 밖에 사무국을 차려 요즘 국민이 한 번 풀어줬으면 하는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지난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아 온 홍 회장은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2011년부터는 JTBC 회장을 겸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