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소래포구 어시장 평면도(사진=인천 공단소방서 제공)
18일 새벽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 불이 나 240여 개 점포와 좌판이 불에 탔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은 2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난 시각은 새벽 1시 36분.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차 60대와 소방대원 및 경찰 등 588명이 출동해 화재진압을 벌였다.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화재진압에는 관할인 인천 공단소방서는 물론 인근 소방서 소방대원까지 동원됐다.
불은 2시간 반 만인 새벽 4시 4분쯤 모두 꺼졌다.
이번 화재로 좌판은 332개 중 220여 개가 완전히 불에 탔고, 점포는 41곳 중 절반인 20곳이 일부 불에 탔다.
인천 공단소방서 관계자는 "220개 좌판과 점포 20곳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좌판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있고, 비닐천막이 많아 불을 끄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새벽 시간이어서 점포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바닷가 인근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총 4개 동(가·나·다·라)에 걸쳐 비닐 천막으로 된 가건물 형태의 좌판 332개가 설치돼 있다. 이번 화재로 불에 탄 곳은 가·나 동이다.
지난 1960년대 문을 연 소래포구 어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 2월에도 새벽에 불이 나 점포 36곳이 불에 타기도 했다. 앞서 2010년 1월에도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25곳이 불탔다.
경찰은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에 설치된 60여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