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성장한 105조 2000억 원, 수출액은 전년대비 8.3% 성장한 6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 속에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이 있다. 드론을 소재로 해서 애니메이션을 개발한 픽셔너리아트팩토리(공동대표 임보라미·조규석)나, 어린이 가족극 전문 극단인 브러쉬씨어터(대표 이길준), 캐릭터 콘텐츠 전문인 스마이유(대표 하재선)이다
스타트업 픽셔너리아트팩토리가 제작 중인 '에어로버:스페이스 드론의 귀환'은 국내 최초 드론을 소재로 한 디지털 컷 아웃 기술 기반의 애니메이션으로 평범한 시골학생이 세계 최고의 드론 챔피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5년 아시아 애니메이션 서밋 2위, 2016년 중국 충칭 한류콘텐츠 박람회 및 부산 콘텐츠마켓 글로벌 피칭작 선정, NEXT START UP AWARDS 본선 최우수상 수상 등 이미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스토리 검증을 마치고 오는 10울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완구, 캐릭터 등 다양한 부가산업 진출을 위해 완구사 아카데미과학과 함께 완구용 드론을 개발하여 7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스핀마스터라는 북미 완구 업체와 미국시장 진출도 타진 중에 있다
픽셔너리아트팩토리 조규석 감독은 "재밌는 스토리와 드론의 순기능을 담고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면서 "에어로버:스페이스 드론의 귀환을 발판삼아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으로 브러쉬, 오버코트,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왕자, 작은 악사 등 아이들을 위한 문화적 가치를 만드는 어린이 가족극 전문 연극극단 브러쉬씨어터(대표 이길준)이다.
브러쉬씨어터는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공연 제작부터 유통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아동청소년과 가족 관객을 염두하여 연극을 만들었다. 그 결과 2015년, 2016년 연속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출품하여 영국언론사 Three weeks로부터 별점 5개를 받았으며, 2016년 6월 영국 버밍엄을 시작으로 중국 선전·충칭, 대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아르헨티나, 중국 상하이, 이란 등 전 세계를 돌며 브러쉬, 오버코트 등 대표 연극들을 선보였다.
브러쉬씨어터는 올해도 전 세계를 누빌 전망이다. 지난 1월 미국을 시작으로 4월 덴마크, 5월 UAE, 7월 영국과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할 예정이며, 특히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공연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아트마켓에도 적극 참여해 전 세계 아동 청소년 연극 관계자에게 브러쉬씨어터의 공연을 소개할 계획이다.
브러쉬씨어터 이길준 대표는 "발전 가능성이 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문화 콘텐츠의 우수함을 세계 관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이유(대표 하재선)는 디자이너 출신 대표가 2015년 크기 10센티 정도의 작고 귀여운 요정인 팅글리 라는 캐릭터를 제작하여 디자인 IP로 창업한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헤어 모양이 아이스크림, 컵 케이크 등 달콤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며,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달해 주러 온 요정 캐릭터인 팅글리는 숏컷 애니메이션, 메신저 이모티콘, 인형, 쿠션, 미니블럭, 문구 팬시류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됐다
현재 AR앱 개발, 유튜브 키즈 스타와 팅글리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MCN 영상 콘텐츠도 제작 중인 팅글리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SNS를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고객 피드백을 받아 활동한 결과 SNS 총 팔로워가 6만여 명 가까이 될 정도로 팬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이유 하재선 대표는 "팅글리를 웹툰 및 애니메이션으로 개발하여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스마이유와 팅글리의 행보에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 랩의 기업 지원 사업 창업발전소의 역할이 컸다.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운영하는 창업발전소는 게임, IT, 공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 분야에 걸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사업자금 및 입주비 지원 등으로 콘텐츠 분야 예비 창업자 성장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