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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선고에 만세삼창' 전북 시민사회 "탄핵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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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청구인 박근혜 파면" 선고가 나오자 시민들이 얼싸안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피청구인 태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선언이 나오기 무섭게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다.

10일 전북 전주 객사 옆 차없는거리에 모여 탄핵 심판 선고를 지켜보던 60여 명의 시민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회한에 잠긴 듯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든 시민, 기쁨에 겨워하면서도 서로를 향해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는 등 시민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환영했다.

탄핵 뒤 곧장 기자회견을 연 '박근혜정권 즉각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파면 선고는 촛불의 힘으로 이끌어낸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탄핵 선고 뒤 전북비상시국회의 관계자들이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결정문을 통해 박근혜가 헌법 수호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촛불을 통해 드러난 국민의 요구가 단순히 국정책임자에 대한 반대나 불신을 넘어서 헌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한 범죄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선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책임자는 언제나 국민의 뜻을 살펴야 하고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방향과 정책을 통해 동의를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 개혁 과제를 해결해 나갈 때 모든 과정에 촛불의 함성과 눈빛이 담겨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하면 촛불혁명을 승리로 이끈 국민들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고 앞으로 치를 대선에 대해 정치권에 메시지를 던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도 논평을 통해 "헌재의 지극히 당연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제 박근혜 구속과 대한민국 사회 대개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탄핵은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파면시킨 한국현대사 최초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며 "박근혜를 구속하고 재벌 총수를 전원 구속해 이들이 망가트려놓은 대한민국 사회구조를 뿌리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재의 탄핵 인용에 따라 전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탄핵을 자축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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