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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북한 삐라' 800여장 발견…'풍선에 날려보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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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된 바 없음. (사진=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이 인천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3일 인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인천시 남구 학익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800여 장이 발견됐다.

전단은 여러 종류로, 아파트 밖 화단과 아파트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널브러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은 반경 1㎞ 이상 넓은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단에는 미사일과 북한 지도 등이 담긴 그림과 함께 북한 체제를 찬양하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글도 포함됐다.

김정남 암살 후 국내에서 대남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수거한 전단을 군 당국에 인계했으며 국가정보원과 함께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등을 합동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남 삐라 3000여 장이 인천에서 발견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풍선에 삐라를 담아 날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풍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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