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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상장된 공모주(IPO) 셋 중 하나는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모주 투자의 평균 수익률도 전년에 비해 10%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을 공개한 68개사 중 22개사(32.3%)는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15.7%였다.
또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를 나타내는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22.7%였다. 전년(34.1%)보다 11.4%포인트나 떨어졌다.
금감원은 공모주에 투자했다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투자위험을 반드시 읽어야 하고 공모가격 산정근거와 수요예측, 청약경쟁률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선 공모가가 상장일 종가보다 비싸 손실을 보는 경우가 3분의 1이나 되는 만큼 공모가격의 산정근거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감원은 "주관사별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빈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해당 주관사의 IPO 실적을 참고하라"고 권한다.
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며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500대1을 초과한 12개사의 상장일 수익률은 58.1%였다. 반면 100대1 미만인 20개사의 수익률은 5.6%에 그쳤다.
청약 경쟁률도 예상수익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청약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일반청약 경쟁률이 300대1을 초과한 8개사의 상장일 수익률은 67.2%로 10대1 미만을 기록한 17개사의 수익률(5.6%)보다 훨씬 높았다.
상장 후 유통량에 영향을 미치는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따져봐야 한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물량과 기간 등을 파악하면 공모주식의 유통가능 물량을 예측한데 상장초기 유통물량이 너무 많으면 주가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