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최고위원. 자료사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는 막말을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인간성이 의심된다고 맹비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지사를 향해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갑자기 특유의 막말과 막가파식 언사를 시작하는데 그냥 경상남도에 계시라. 서울에서 뵙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의 막말은 어거지 정치의 재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홍 지사는 보고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친노의 핵심인 전해철 최고위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홍 지사의 발언은 정치인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케 할 정도로 충격적이며 개탄스럽다"고 인간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이즈마케팅으로 자신을 알려온 홍준표 막말은 익히 알려져있지만 이번 발언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한 발언으로 이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씨까 자신이 처벌받을 것을 알면서도 성완종 회장의 지시로 홍 지사에게 1억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던 점을 상기하며 "이미 도지사로서 권위와 도덕성은 상실했다. 이번 막말은 그의 인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으로 이런 후보가 여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홍 지사는 극히 소수의 극단적 지지자의 감정을 자극해 국민분열을 야기하며 자신을 부각하려는 낡은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자기반성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