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 10명중 8명 '지인'에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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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16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사진=자료사진)

 

성폭행 피해자 대부분은 지인으로부터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여성가족부가 전국 만19세~64세 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6년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 가운데 77.7%는 가해자 유형으로 '아는 사람'을 꼽았다. 반면 나머지 22.3%는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성폭행 첫 피해 연령은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19세 미만(63.1%)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19세~35세 미만(28.6%)이 뒤를 이었다.

발생장소(복수 응답)는 집(36.6%)이 가장 많았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18.8%)과 상업지역(17.6%)이 뒤를 이었다.

또, 가해자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던 사건의 피해자들 역시 60.1%가 가해자 유형으로 '아는 사람'을 꼽았다.

폭행이나 협박을 동반한 성추행 피해자의 경우도 70%가 '아는 사람'에 의해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이처럼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성추행 등을 포함한 '성폭력' 피해를 평생 1차례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11%로 집계됐다.

다만 이중 피해발생일을 지난해 1년간으로 한정하면 성폭력 피해율은 0.8%로, 이는 지난 2013년(1.5%)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라고 여가부는 밝혔다.

피해 대응에 대해서는 여성 피해자의 경우 '자리를 옮기거나 도망친 사례(52%)'가 가장 많았으며 남성 피해자는 온라인상 벌어진 일이었던 경우가 많아 '무시·차단한 사례(56.9%)'가 가장 많았다.

저항하지 못하고 그저 당하고 있었던 사례도 여성 15%, 남성 16.1%로 상당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누군가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경찰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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