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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버려" 박영수 특검 집앞서 '몽둥이' 들고 '욕설'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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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청년연합 대표 "말로 하면 안 된다. 이XX들 몽둥이 맛 봐야"

(사진=자료사진)

 

박사모 등 친박단체 회원들이 박영수 특별검사의 자택 인근까지 몰려가 "특검을 해체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 현장에는 "죽여버려" 등의 욕설이 난무하는가 하면 알루미늄 방망이를 들고 연단에 오른 회원도 있었다.

박사모와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극우단체 회원들이 24일 서울 반포 박 특검 집 인근에 모여 특검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친박단체들의 '집 앞 집회'는 지난 17일 JTBC 손석희 보도부분 사장의 평창 집 주변에서 연것에 이어 두번재다.

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태극기를 든 채 애국가를 완창했고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집회신고를 했다고 밝힌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알루미늄 방망이를 들고 연단에 올라 회원들을 선동했다.

연단에 선 장 대표는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이XX들은 몽둥이 맛을 봐야한다"며 우리가 순진하게 연설이나 하고 구호나 외쳐서 바뀐게 없다. 응징할때가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박영수가 집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소식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면서 "뭐가 꿇리기 때문에 신변 요청을 했겠나. 대한민국의 민심을 봤기 때문에 박영수가 죽지 않기 위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한 것"이라며 폭언을 쏟아 냈다.

장 대표는 "박영수가 한 짓이 있는데 신변보호 요청이 365일 받아들여지겠느냐"며 "지금은 공무원 특검이란 신분 때문에 경찰이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만 특검만 끝나면 민간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모인 친박단체 회원들은 "맞습니다" "특검해체" "죽여버려" 등을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인근에서 열린 친박보수단체 집회에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이날 집회엔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도 참가해 실시간으로 현장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 대표는 '태극기 엄마 특검 박영수 집 문을 따버리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박영수 특검을 잡으려고 대한민국 애국태극기 물결들이 길거리를 메우고 있다"며 "북한의 기쁨조 노릇 하는 특검을 해체하라고 팻말든 회원들이 많이 나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말 구속해야 될 고영태는 구속하지 않으며 엉뚱한 사람만 다 구속시킨 박영수는 목을 쳐야한다"며 "무소불위의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을 농단하고 있는 박영수는 대한민국의 역적 중에 역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남의 집 웬 난리"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엔 "경호만 할 게 아니라 고발해서 엄벌해야한다" "테러방지법 만들어놓고 이때 써야지 뭐하고 있지" "시위가 아니라 행패잖아 이건" "상식이라는 게 있나" "저런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을까 무섭다" 등의 비판적인 글이 올라 왔다.

한편, 특검팀은 위해 시도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24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특검 외 특검보 4명 등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신변보호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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