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자살시도 남성, 일주일만에 병원치료 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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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가출 이후 괴로워 극단적 선택

 

가출한 외국인 아내 때문에 괴로워 하던 30대 남성이 분신 자살 시도 일주일만에 숨졌다.

24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주택 마당에서 A(37)씨가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A씨의 가족들은 곧바로 불을 끄는 동시에 119에 신고했고 A씨는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전신의 75%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숨졌다.

가족들은 경찰에서 "A씨가 아내의 가출 이후 줄곧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내는 베트남 출신으로 지난 1월 27일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일 날 술을 마시고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5ℓ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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