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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성장경로 1월 전망과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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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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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23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동결하며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으로 내수 회복세가 미약했지만 수출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완만한 성장세와 함께 지난 1월 전망한 경로와 대체로 부합하는 방향으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전망과 비교해서는 소비의 경우 심리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망보다 하회하는 반면 수출과 설비투자는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전망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과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크게 오른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며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에서 등락을 하겠지만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한 1.8%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이 같은 경기 판단을 바탕으로 향후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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