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통일부에 이어 이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권을 지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중에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며 "여러 정황과 정보가 있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 중 남성 4명이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북한 정권을 배후로 지목하진 않은 상태다.
그는 김정남 가족들의 소재에 대해서는 "설사 안다 하더라도 그들의 신변보호와 여러 우려사항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내부 특이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