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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고, 전국 유일 국정교과서 막자'…서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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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다움 포털사이트 '아고라'에서 서명운동에 나선 가운데 19일 오후 4시 20분쯤에 3700여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문명고가 전국 5566개 중·고교 중 유일하게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하자 이를 철회하기 위해 재학생들과 네티즌이 서명에 나선 것이다.

문정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서명운동. (사진=아고라 사이트 캡처)

 

학생회 측은 이 서명운동 게시판에 "학생에게 일말의 통보도 없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했다"며 "문명고등학교에서 반대하는 선생님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견들을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명고등학교 경상북도교육청은 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하는 것을 즉시 철회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문명고 김모 교장은 자율학습 중인 학생들을 강단에 불러모아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배경을 밝혔다. <머니투데이>가 녹취록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김모 교장은 "검정교과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정교과서가 출판된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선택에 대해 '진보'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또 검정교과서 신청에 대해 처음에는 일정한 비율에 교사동의가 필요했지만, 후에 교사 동의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경북교육감이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연구학교 신청에 반대하던 교사 3명에게 보직 해임에다 담임배제를 강행한 질문에 대해 "두발 규정을 어기고 노란 머리인 채로 졸업식에 온 학생을 교실에 대기시키라고 (해당 교사에게 말)했는데 내 지시를 어겼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다. 다음 날인 17일 오전 200여 명이 반대 시위를 시작한 것. 이어 18일 다움 포털사이트 서명운동까지 이어지게 됐다.

학교 측은 이같은 반발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학교 측은 "23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학교 측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명에 동참한 네티즌은 "문명고 교장은 연구학교 즉각 철회하라"(눈xxxx), "부끄럽게 살지 맙시다"(허xxxxxxxxx), "학생들을 응원합니다"(딱xxx), "일반적인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되길 바란다"(김xx),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변xxxxx), "국정화교과서 철회"(txxxxxx)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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