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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北국적 용의자는 70년생 리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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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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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현재까지 여성 2명 남성 2명 등 총 4명 검거

말레이시아 언론매체인 '더스타' 온라인은 18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터미널에서 피습된 직후 의식을 잃은 상태의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개입한 혐의로 붙잡힌 북한 국적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1970년 5월6일생 리정철(Ri Jong Chol)을 전날 밤 셀랑고르 주에서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씨는 말레이시아 체류 외국인 유학생에게 발급되는 신분증인 'i-KAD'를 지니고 있었고, 경찰은 이를 근거로 신원을 확인했다.

i-KAD에는 'Ri Jong Chol'이라고 표기돼있지만, 현지 언론은 김정남의 이름도 'Jong Nam'으로 표기하는 점 등으로 미뤄 '리정철'일 가능성이 크다.

현지 경찰은 이에 앞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2명과 말레이시아 남성 1명을 체포했다.

말레이시아의 중국어 매체인 성주일보(星洲日報)는 18일 CCTV에 찍힌 남성 4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경찰이 이들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거된 사람은 모두 4명이며, 경찰은 달아난 남성 용의자 3~4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앞서 붙잡힌 여성 2명과 말레이시아 남성 1명 외에 달아난 남성 4명이 이번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추가로 붙잡힌 북한 국적자(리정철)가 달아난 남성 4명 중 1명인지, 또는 그 외의 용의자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앞서 일부 현지 언론은 북한 국적의 남성이 첫 번째 검거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을 다른 남성 4명에게 소개해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어 매체인 '중국보'(中國報)는 스파이로 추정되는 한 '미스테리 인물'이 흐엉을 약 석달 전에 알게 됐고 그녀를 데리고 여러차례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의 해외여행지 가운데 흐엉의 고향인 베트남과 한국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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