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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北대사, "김정남 부검결과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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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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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앞에서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갑자기 나타나 성명서를 읽었다.

강 대사는 17일 밤 11시30분(현지시간)쯤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후 기자들의 의견 표명 요구를 끈질기게 피해온 그는 이날 준비한 성명서를 읽었다.

그는 성명서에서 자신들의 반대에도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시신 부검을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또 최순실 사태 등'정치스캔들' 피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진행 중인 부검이 자신들의 허가나 참관이 없이 이뤄진 '인권침해'라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남한 괴뢰 당국은 사상 최대의 정치적 스캔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음모로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사는 또 강 대사는 말레이시아가 적대세력과 야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참지 않을 것이며, 이 사건을 정치화하고 국제 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회견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부검결과가 독살 등으로 나올 경우 '북한 배후설'에 힘이 실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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