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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지방섭취…"청년층 에너지 25%는 지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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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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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은 적정량 미만 섭취 비율 높아

우리나라 국민의 지방섭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 청년은 몸에 필요한 에너지의 25%를 지방섭취에서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우리 국민의 지방섭취 현황'에 따르면 지방섭취량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남자의 하루 섭취량은 1998년 45.3g에서 2010년 54.5g, 2015년 58.9g으로 총 13.6g 증가했고, 여자는 같은 기간 35.2g에서 38.1g, 43.0g으로 7.8g 증가했다.

2015년 기준으로 지방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9∼29세였고, 그다음으로는 12∼18세였다.

19∼29세 남자는 하루 74.7g, 여자는 57.1g를 섭취하고, 12∼18세 남자는 72.9g, 여자는 50.9g을 먹었다.

반면 65세 이상 남자는 30.6g, 여자는 21.3g을 먹어 섭취량이 젊은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총 에너지 중 지방에서 얻는 에너지의 비율은 19∼29세에서 25.4%로 나타나는 등 49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22∼25%의 분포를 보였다. 65세 이상은 13.3%로 절반 수준이었다. 적정 비율은 성인에서 15∼25% 정도다.

지방에서 얻는 에너지가 적정한 범위 내에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3∼5세에서 78.6%로 가장 높았고, 6∼11세, 12∼18세가 60% 이상이었다.

19∼29세는 34.1%, 65세 이상은 28.3%로 낮았는데, 청년 중에서는 지방 적정량을 초과해 섭취하는 사람이 많았고, 노인은 지방을 너무 적게 먹는 경향이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의 지방섭취량은 미국, 일본보다 낮은 편이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방 관련 질병의 발생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은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고 체온 보존과 장기 보호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단, 단위 중량 당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높아 비만 관리를 위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지방을 구성하는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등은 종류에 따라 심뇌혈관계 질환이나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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