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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만 내렸어도…" 에어매트 바로 앞에서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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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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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가 굳게 닫혀있다. 화재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 듯 깨진 창문 사이로 검은 그을음이 보인다. (사진= 구민주 기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시 메타폴리스 화재 직후 두피 관리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객 강모(50)씨가 에어매트를 코앞에 두고 미쳐 뛰어내리지 못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강씨는 지난 4일 두피 관리를 받기 위해 평소 다니던 관리실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강씨의 부인 장모씨는 5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해 듣기로는 (불이 나자) 관리실 직원들하고 고객들이 왔다 갔다 하다가 병원 보조 주방으로 가서 창문을 깨고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며 "남편이랑 그 직원(강씨)은 미쳐 뛰어내지 못한 것 같다"고 흐느꼈다.

장씨에 따르면 화재 당시 관리실에는 관리실 원장을 비롯해 직원 강모(29·여·사망)씨와 강씨를 포함한 고객 4명이 함께 있었다.

불이 나자 이들은 탈출하기 위해 복도로 나갔다가 여의치 않자 다시 병원 보조 주방으로 돌아와 밖으로 연결된 창문을 깼다.

곧바로 밖을 향해 "살려 달라"고 외치자 소방당국이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차례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는 것.

하지만 뒤늦게 뛰어내리지 못한 강씨와 관리실 직원 강씨는 그 자리에서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현장 영상에는 건물 3층에서 4~5명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탈출하는 아찔한 장면이 찍혔다.

전날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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