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이강원은 김요한의 공백을 완벽하게 대신하는 맹활약으로 삼성화재와 5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요한 공백을 지운 이강원의 맹활약에 KB손해보험이 활짝 웃었다.
KB손해보험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3-1(22-25 25-18 25-21 25-2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부 6위 KB손해보험(10승17패.승점32)은 올 시즌도 사실상 ‘봄 배구’가 무산된 상황에서 5위 삼성화재(12승15패.승점40)의 희망마저 무너뜨렸다. 1, 2라운드 패배 후 내리 삼성화재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에이스' 김요한이 5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우드리스(25득점)와 함께 이강원이 17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원은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71.42%의 공격 성공률로 삼성화재를 2연패에 빠뜨렸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7득점하고 박철우도 13득점을 보탰지만 1세트 승리의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4위 한국전력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2005년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봄 배구’에 나서지 못할 위기는 더욱 커졌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0(25-22 25-20 25-18)으로 꺾었다.
GS칼텍스(9승13패.승점26)는 리베로 나현정의 맹활약이 뒷받침된 가운데 황민경(16득점)과 알렉사(14득점), 표승주, 강소휘(이상 10득점)의 고른 득점으로 5라운드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현대건설(승점35)과 여자부 3위 경쟁에서 한발 앞섰던 인삼공사(12승11패.승점36)는 알레나(20득점)와 지민경(11득점)의 분투에도 3세트 만에 완패하며 8일 현대건설-GS칼텍스의 결과에 따라 여자부 3위를 내줄 위기다.
GS칼텍스는 리베로 나현정의 안정적인 수비 덕분에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