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집에서 살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남성 전업주부가 6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가사노동을 하는 남자는 16만 1천명을 기록,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15만 4천명은 가사활동을 하는 경우였고, 육아에 전념하는 남성은 7천명이었다.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을 때는 '육아'로, 초등학교 이상 자녀를 돌보며 가사를 함께 할 때는 '가사'로 분류된다.
육아나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은 2010년 16만 1천명까지 늘었다가 2011년 14만 7천명, 2014년 13만명선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5년 15만명으로 반등한 뒤 지난해 다시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반면 여성 전업주부는 2013년 729만 8천명에 이르다가 2014년 714만 3천명, 2015년 708만 5천명, 지난해엔 704만 3천명까지 낮아졌다. 그럼에도 전업주부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여전히 2.1%에 불과한 수준이다.
정부는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번째 사용자의 3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아빠의 달'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