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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의 불참,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대 악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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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셔너 회의서 사실상 불참 고수 의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고수했다. 2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전체 수익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종목이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자칫 '속 빈 강정'이 될 위기다.

게리 배트맨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커미셔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HL 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또 한 번 제기했다.

배트맨 NHL 커미셔너는 구단주 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한 논의가 단 10초에 그쳤다면서 종전과 달라진 내용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최고 이벤트다. 금메달은 남녀부에 2개가 전부지만 관중과 수익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NHL이 불참할 경우 자칫 평창 동계올림픽의 흥행 실패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NHL이 동계올림픽 출전을 거부하는 이유는 그동안 선수들의 대회 출전 비용을 부담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 대회부터 경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섰지만 NHL은 여전히 동계올림픽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 대회가 리그 일정과 겹쳐 3주 가까이 대회를 중단해야 하는 데다 선수들의 부상 우려까지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큰 시차 탓에 미국 국민이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불참을 주장하는 주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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