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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류현진, 건강해도 5선발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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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올해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절치부심 부활을 다짐하며 25일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30 · LA 다저스). 지난 2년 동안 재활을 끝내고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하지만 류현진의 입지는 달라졌다. 2013, 2014년 팀의 확실한 3선발로 활약했지만 현재는 5선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각) "올 시즌 류현진은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다.

다저스 선발진은 일단 4명이 사실상 정해졌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이 원투 펀치로 나서고 마에다 겐타가 뒤를 이을 것이 확실하다"면서 "훌리오 우리아스도 이닝 제한으로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은 한 자리는 5선발이다. CBS스포츠가 꼽은 후보들은 스콧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등이다. 여기에 류현진이 가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5선발마저도 류현진이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BS스포츠는 일단 "류현진이 2013, 2014년 동안 344이닝 28승 15패 평균자책점(ERA) 3.17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ERA 2.81로 활약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최근 2년 동안은 한 경기 4⅔이닝만 던졌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수술로 1년여를 재활로 보냈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복귀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다시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재활에 류현진이 힘쓰는 사이 다저스는 선발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원투 펀치로 활약하던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이적한 가운데 힐과 마에다, 카즈미어, 매카시, 우드 등이 합류했다.

류현진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다. 25일 미국 출국에 앞서 류현진은 "지금 다저스에는 선발 투수가 많다"면서 "2013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라면서 "이후 부상자명단에 올라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겨울 류현진은 언론과 인터뷰를 고사하며 재활과 훈련에 힘썼다. 과연 괴물의 절치부심이 부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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