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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에 기업체감경기 1년 9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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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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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에 힘입어 12월 기업체감경기가 1년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5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4월(8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8월 71로 떨어진 후 석 달 동안 보합을 유지하다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72를 기록하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76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2015년 6월(76) 이후 최고치다.

기업의 체감경기 지표로 활용되는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사이 전국 3천313개 법인기업을 상대로 실시됐다.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조사된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제조업BSI가 비교적 선방한 것은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품 중 자동차는 부진했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와 중국 철강 가격 상승 등으로 전자와 기타 기계, 1차금속 업종의 업황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 기준으로 지난 20일 현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업종별 BSI는 1차금속이 86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했고, 전자·영상·통신장비 등(82)은 8포인트, 기타기계·장비(78)는 14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반면 자동차는 82로 9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기업통계팀 하세호 과장은 "1월 수출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제조업BSI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치(2003년1월~2016년12월)인 80에 비해 5포인트나 낮다"며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다고 해서 경기가 좋아졌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의 업황BSI(80)는 4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72)은 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82)은 2포인트, 중소기업(66)은 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86으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채산성(85)과 자금사정(84)BSI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은 기업이 전월보다 0.6%포인트 늘어난 2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2.4%로 전월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월과 같았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지난달 전망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84), 채산성(86), 자금사정(84)BSI가 모두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3.7%로 가장 많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4.3%), 경쟁심화(13.5%), 인력난.인건비상승(8.0%) 등의 순이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월 ESI(경제심리지수)는 93.7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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