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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민주주의 특검 아니다" 고성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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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 씨가 25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차례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를 강제 소환했다.

특검은 25일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최 씨를 상대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강압수사 받았다는 입장 여전히 변함없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의 특검이 아닙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아이들까지"라며 소리를 지르며 조사실로 끌려 갔다.

최 씨의 이번 특검 소환은 지난달 24일 첫 조사 이후 한 달만이다. 이후 6차례의 소환에는 응하지 않았다. 그는 건강 문제,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최근에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특검은 지난 23일 최 씨에 대해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비리 및 재학 중 특혜에 관여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체포 영장은 최대 48시간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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