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마이애미에 졌다.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페이스북)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이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같이 터졌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클리블랜드도 나란히 졌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최근 세 시즌 동안 110번 같은 날 경기를 했다. 가장 강력한 두 팀인 만큼 동시에 지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110번 가운데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나란히 패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원정 경기에서 듀란트와 커리, 톰슨 '트리오'가 모두 20점 이상을 올리고도 102-105로 패했다. 시즌 38승7패.
듀란트는 2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 역시 2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기에 톰슨도 22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다만 골든스테이트의 3점슛 성공률에 26.7%(30개 중 8개 성공)에 그쳤다.
듀란트와 커리, 톰슨이 모두 20점 이상을 넣은 경기는 마이애미전이 15번째. 하지만 앞선 14경기는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마이애미에게 처음 덜미를 잡혔다.
마이애미는 디온 웨이터스가 맹활약했다.
웨이터스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3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이터스는 지난 22일 밀워키 벅스전에서도 33점에 3점슛 5개를 넣었다. 연속 경기 30점 이상, 3점슛 5개 이상은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웨이터스가 처음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26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블더블을 작성한 제임스의 활약에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22-124로 무릎을 꿇었다. 제임스는 통산 46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116-120으로 뒤진 종료 28초전 랭스턴 갤러웨이에게 공을 빼앗겨 추격의 불씨를 스스로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