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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제품, 식중독균 검출…기준치 최대 800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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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상 3분의2, 중금속 검출…1개 제품 기준 초과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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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 인삼과 함께 3대 약재로 알려진 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800배나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1개 제품에선 납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 3개사를 통해 시중에서 판매중인 18개 동충하초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검사한 결과 기타가공품 3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이 기준치(1000CFU/g 이하)를 220~800배나 초과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토양세균의 일종으로 오염된 야채, 곡류 등 농작물이나 식품원료 내에서 주로 포자상태로 존재하며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한다.

오염된 식품을 통해 섭취된 단백질 독소는 사람의 단백질 분해 소화효소로 거의 분해되지 않고 100℃에서 30분 동안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식품위생법 제7조에 따른 '식품의 기준 및 규격'상 동충하초 제품은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g당 1000CFU(Colony Forming Unit. 세균 계수 단위) 이하여야 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그러나 ㈜제주사랑농수산의 '동충하초(눈꽃동충하초)'에선 80만CFU로 무려 기준치의 800배에 달하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나왔다.

또 ㈜제주로얄식품의 '제주로얄 동충하초'에선 기준치의 660배인 66만CFU, 맑은들(주)의 '동충하초 분말'에선 220배인 22만CFU가 검출됐다.

시험 대상 동충하초 제품들에선 중금속도 검출됐다. 18개 제품 중 진액 형태 6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에서 납, 비소 등 중금속이 나왔다.

납은 9개 제품에서 0.2~1.2㎎/㎏이, 비소는 11개 제품에서 0.2~0.9㎎/㎏, 수은은 3개 제품에서 0.03~0.04㎎/㎏, 카드뮴은 4개 제품에서 0.07~0.21㎎/㎏이 검출됐다.

현행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는 기타가공품 유형에 중금속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동충하초 주정추출물)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환 형태의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허용기준치 이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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