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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직 삼성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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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 무전유죄'인 나라는 미래 없어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20년전에 쓴 한 칼럼을 소개하며 "아직도 삼성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9일 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실망한 시민이 제게 20년 전의 신문 스크랩을 보내주셨다"면서 오래전에 쓴 칼럼(1997년 10월23일자) 하나를 소개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제목의 이 칼럼은 지난 1997년 당시 박 시장이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삼성전자 사모전환사채(CB) 소송을 이끌며 '우리 시대 유일한 성역 재벌의 개혁'에 앞장섰던 내용이다.

박 시장은 "당시, 삼성과 싸우면서 쓴 칼럼이다"고 소개하면서 "아직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정경유착이란 말을 사전에서 지우겠다"면서 "그래야 삼성도 살고, 나라 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년전 칼럼 내용처럼 인간 '박원순'에게 부패척결과 재벌개혁은 오래된 신념이고 소신"이라면서 "살아온 삶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인다"며 개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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