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이적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은 수원의 유스 출신으로는 유럽무대에 진출하는 첫 번째 선수다.(사진=수원 삼성 제공)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이 수원을 떠나 프랑스 무대에 진출한다.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18일 프랑스 리그앙 디종 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최종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창훈은 18일 오전 프랑스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권창훈은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 리그 진출의 꿈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수원의 유스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잘해 보이겠다.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수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창훈은 유스 선수 육성에 큰 공을 들인 수원의 대표 상품이었다. 지난 4년간 수원에서 109경기를 뛰며 K리그 90경기 18골 7도움 등 총 22골 9도움을 기록했다. 각급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수원은 유스 육성의 좋은 예를 위해 권창훈의 이적을 허락했다. 수원은 "유럽에서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선수의 뜻을 존중하고 유스 출신 선수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