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감독이 12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2017시즌 팀을 함께 이끌어갈 코치진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세레소 오사카 제공)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윤정환 감독이 다가올 2017시즌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정환 감독은 12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해 반드시 타이틀을 따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J1리그에서 중간 위치에 있어야 한다. 두 자릿수 순위보다는 한 자릿수 순위에 올라야 한다. 9위라는 목표를 세우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레소 오사카의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천명한 상태다. 매일 새벽 6시 50분에 집합해 하루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훈련은 13일부터 시작된다.
훈련 스케줄 변화는 선수들에 프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방편이다. 윤 감독은 "우리 팀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프로의식을 고조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생활면이 확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때문에 아침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그저 달리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 생활 리듬을 되찾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정환 감독 체재로 2017시즌을 맞이하는 세레소 오사카는 18일부터 29일까지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또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는 미야자키로 이동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