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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때 ''보신탕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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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도 보신탕 판매 금지돼...

 

다음달 8일 개최되는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보신탕''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베이징시의 공식 지정 올림픽 식당에서 모든 개고기 메뉴가 사라질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베이징시 관광국의 고위 관리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동안 식당 종업원들은 개고기를 주문하는 손님들에게 다른 메뉴를 선택하도록 참을성 있게 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중국인들에게 개고기는 건강보양식으로 ''향기나는 육고기(fragrant meat)''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통신은 ''올림픽과 보신탕''의 악연은 중국이 처음은 아니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했던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프랑스의 극단적 동물보호주의자인 브리지드 바르도는 ''수많은 개들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한국에서의 올림픽 개최를 보이코트 하자''고 이슈화했고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보신탕은 한 순간에 논란거리가 되고 말았다.

결국 한국 정부는 ''혐오감을 주는'' 보신탕 판매를 법으로 금지했고 급기야 보신탕 가게를 대로변에서 자취를 감추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올림픽이 끝나면서 보신탕 규제는 사실상 유야무야됐지만 혐오감을 주는 보신탕이라는 이름을 사철탕이나 보양탕. 영양탕이 대신하게 됐다.

AP통신은 한국과 중국은 물론 베트남과 필리핀, 라오스등 아시안 국가에서 개고기는 식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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